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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가상화폐 투자 마법 공식

신박한 머니맨 2021. 12. 6. 23:37

 

 

코인 투자에 대한 책들을 찾아 읽어보는 가운데 이번 주 우연하게 도서관에서 빌린 책중에 의미 있게 다가오는 책이 있어 소개를 해 드립니다.

 

 

 

퀀트 투자 전문가인 지은이가 12년간 주식 투자를 하면서 주식에서 익힌 계량투자 기법이 가상화폐 시장에서 훨씬 더 잘 통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쓴 가상화폐 투자서 입니다.

 

가상화폐 가격이 90% 이상 떨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자산 대비 10% 이상 잃지 않는 전략을 개발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이 리뷰를 쓰고 있는 오늘은 비트코인이 20% 넘게 폭락한 시점이라 이 책에서 제시한 전략이 더욱 궁금해집니다.


지은이는 책에서 '성공 투자의 조건은 투자 심리 50%, 리스크 관리 40%, 투자 전략 10%'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투자에 이를 접목하여 도출한 전략은 MDD와 변동성을 낮추는 것이다. 변동성을 낮추는 방법으로는 가상화폐 몇 가지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인데, 안타깝게도 가상화폐들 간 상관관계가 매우 높아 포트폴리오 구성으로는 변동성을 줄일 수 없다. 그래서 저자는 일종의 리스크 패리티 전략으로 현금 비중을 매우 높일 것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MDD (Maximum Drawdown, 최대 낙폭) : 특정 투자 기간 중 포트폴리오의 고점에서 저점까지 최대 누적 손실을 의미

다음은 이 책을 읽으면서 같이 공유하고 싶은 내용에 대해서 요약을 해본 자료입니다. 저와 같은 코린이 분들에게 조금 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Part1] 가상화폐 전장에서 통하는 전략, 계량 투자


  • 유념할 점이 있다. 투자자 대부분은 승률에 집착한다. 하지만 승률이 높으면 뭐하나? 이길 때 적게 먹고 깨질 때 크게 깨지면 소용이 없다. 총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승률보다 손익비가 훨씬 크다. 위대한 주식 트레이더들도 승률이 30~40%인 경우가 대단히 많다는 것을 아는가? “겨우 승률 30~40%로 어떻게 돈을 벌어?" 하고 의아해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답은 이렇다. 뛰어난 트레이더는 손절매 구간을 짧게 잡아서, 잃을 때 적게 잃고 이길 때 왕창 먹는다. 그래서 손익비가 매우 높다. 이는 낮은 승률을 충분히 커버하고도 남는다.

 

  • 모든 투자 전략은 다른 투자자들의 '바보짓'을 이용하는 것이다. 인간의 뇌는 특정 패턴을 따라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끔 설계되어 있다. 이 '설계도'를 잘 파악하고 이해한다면 성공 투자의 50%는 이미 달성한 것이다.

 

  • 가상화폐 투자자 99%는 투자 심리, 리스크 관리, 투자 전략에 아무 관심 없이 묻지 마 투자를 하다가 큰 손실을 보고 슬퍼하고, 2017년 상승장에서 일시적으로 돈을 번 후에도 2018년 하락장에 수익 대부분을 반납한다. 나머지 1%의 대부분은 가장 덜 중요한 투자 전략 수립에 99%의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하고, 성공 투자의 90%를 결정하는 투자 심리와 리스크 관리를 간과한다. 주식, 선물, 옵션 등 다른 시장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나는 현상이다. 명심하라! 투자 심리+리스크 관리+투자 전략의 삼박자가 맞아야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출처 : pixabay

 

 

[Part2] 가상화폐 투자 심리 읽기


  • 보통 우리는 남보다 잘났다고 생각한다. 가방끈이 좀 긴 경우 이런 경향은 더 강해진다. 이를 과잉 확신 편향(overconfidence bias)이라고 한다. 사람들에게 "당신의 운전 실력은 남들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입니까?"라고 물어보면 80% 이상이 "평균 이상"이라고 답한다. 실제로 평균 실력 이상을 보유한 운전자는 50%를 넘을 수 없다.
    원시 시대에는 오늘 사냥에 실패하더라도 "그래도 내일은 사슴을 잡을 수 있어!"라는 자신감이 생존하는 데 중요했다.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는 가장들이 하루 이틀 사슴을 못 잡았다고 우울증에 걸려 집에 틀어박혀 있었다면 인류는 아마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투자 시 과잉 확신, 소위 근자감은 매우 위험하다. 가상화폐 시장은 변동성이 어마어마하게 크다. 과잉 확신은 투자자들의 과다 거래(overtrade)를 야기한다. 베팅을 너무 크게 하는 것이다. 처음 한두 번은 이렇게 벌다가 한 방에 훅 가는 모습, 아마 주변에서 많이 보았을 것이다.
    이렇게 한 방에 날아가는 분들은 정신에 문제가 있는가? 아니다. 지극히 정상적인 투자자들이다. 저 정도 근자감은 한국 남자 대부분이 보이는 성향 아니던가. 저런 사람들, 여러분 주위에도 많지 않은가? 설마 내 모습은 아닐까?

 

  • 투자할 때 우리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들

        ① 일관성 없이 우왕좌왕 내키는 대로 투자한다. (비일관성)

        ② 우왕좌왕하면서도 제대로 투자하고 있다고 굳게 믿는다. 내가 당연히 맞을 테니 베팅은 크게 해야겠지? (과잉 확신)

        ③ 본전 밑으로 절대 안 팔고, 조금 오르면 쏜살같이 팔고 기뻐한다.

            성공투자의 정석 넘버원인 "수익은 길게, 손실은 짧게"와 정반대로 한다. (기준점 편향, 손실회피, 처분 효과)

        ④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확증 편향, 소수의 법칙)

        ⑤ 정보처럼 포장된 소음에 집착하고 심지어 이를 근거로 매매한다. (스토리텔링의 폐해)

        ⑥ 거래는 매일매일 해야지! 스릴 있잖아! 남자는 리스크 관리 필요 없어! 올인! (투자 중독)

 

 

 

 

[Part 3]  핵심은 상승장 투자 + 리스크 관리


  • 월요일, 오전, 월말 월초를 노려라

     - 카지노 룰렛 게임의 확률은 늘 똑같다. 빨간색에 돈을 걸면 이길 확률은 늘 18/37이다.

     - 언제 던지든, 어떤 카지노에서 던지는 확률은 변하지 않는다. 가상화폐의 승률은 다르다.

     - 시간별, 요일별, 월중 일별 수익률이 다 다르다. 이것만 이용해도 이길 확률을 확실히 올릴 수 있다.

  • 수익은 오전에 발생한다

     - 2017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비트코인에 투자했다면 얼마를 벌었을까? 정답은 1,457%

     - 그런데 매일 정오부터 자정까지, 즉 오후에만 투자했다면 어땠을까? 정답은 -36.8%.

     - 비트코인 가격이 거의 16배 급등한 해에 오후에만 투자했다면 원금 36.8%를 날리는 것이다.
     -  거래 1회에 수수료와 슬리피지가 0.2% 수반되었다면 손실은 -85.3%로 커진다. 

     - 반대로 자정에 사서 쿨쿨 자고 일어나 정오 점심시간이 시작되면 파는 전략, 즉 오전에만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전략은

       어땠을까? 정답은 +3,228.4%다.

     - 경쟁이 치열한 구간에서는 먹을 것이 없다. 자정부터 오전까지는 잠자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 또한 오전, 특히 새벽에 거래량이 급감해 작전 세력이 가격을 올리기 쉽다. 이렇게 가격을 올린 후 정오 즈음 소액

        투자자에게 되판다고 추정할 수 있다. 

  • 월요일 수익률이 제일 좋다

     - 코스피는 월ㆍ화요일 수익률이 별로 안 좋고, 수ㆍ목ㆍ금요일 수익률이 대체로 좋다.

     - 가상화폐는 월요일 수익률이 월등히 좋다. 월ㆍ목요일은 매해 수익률이 좋았다.

     - 그런데 놀랍게도 월요일의 손익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 월말ㆍ월초의 수익률이 월중 수익률보다 훨씬 높다

   

출처 : pixabay

 

  • 상승장에만 투자하라

     - 투자는 상승장에서만 하는 것이다. 투자로 돈 버는 것은 시장이 올랐기 때문이지, 당신이 현명하기 때문이 절대 아니다.

     - 정말 중요하니까 다시 한번 되뇌어보자. 하락장에서 투자하면 뭘 해도 안된다.

     - 상승장과 하락장을 구분하는 절대적 기준은 없다. 그냥 투자자가 기준을 하나 정해서 가격이 그 기준 이상이면 상승장,

       이하이면 하락장이라고 정의하면 된다. 기준이 있는 것이 중요하지, 그 기준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주관적 기준으로 상승장과 하락장을 구분한 다음, 철저하게 상승장에만 투자하고 하락장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어가면

       되는 것이다.

 

  • 개미들이 깨지는 원인은 '역추세'투자

     - 우리는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라'라고 배웠다. 개미들 대부분은 이를 '떨어지는 걸 사서 오르는 걸 팔아라'와 혼동한다.

     - 이 둘은 비슷한 것처럼 보이지만 하늘과 땅 차이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라'는 백 퍼센트 맞는 진리다.

     - 그러나 '떨어지는 걸 사서 오르는 걸 팔아라'는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완전히 반대다.

     - 추세를 이해하는 것은 투자에 엄청나게 중요하다. 이 속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거꾸로 투자해 망할 수밖에 없다.

     - 오르는 가상화폐는 계속 오르는 성향이 있고, 떨어지는 가상화폐는 계속 떨어지는 성향이 있다면?

       떨어지는 가상화폐를 사는 것은 당연히 바보짓이다. 이전 가격과 비교해서 싸진 것은 맞지만, 매수 후 더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비싸게 산' 것이다.

     - 개미 투자자 대부분은 이런 점을 고려하지 않고 '싸게 사고 비싸게 팔기'를 '떨어지는 것을 사고 오르는 것을 팔기'로

       막연하게 혼동해서 피박을 경험한다. 완전 거꾸로 매매하니 몰락은 필연적이다.

     - '추세'를 따르는 매매 전략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어떤 구체적인 방법을 쓰는가 보다 백배 더 중요하다.

        다시 한번, 너무나 중요하니까 반복하겠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 중 하나다. 가상화폐는 오직 상승장에만 매매하라.

 

  • 리스크! 리스크! 리스크를 관리하라!

     - 성공 투자의 조건은 투자 심리 50%, 리스크 관리 40%, 투자 전략 10%라고 강조한 바 있다.

     - 어떤 경우에도 MDD 20%를 넘으면 안 된다.

       (손실률/본전 만회에 필요한 수익률) (10%/11.1%, 20%/25%, 30%/43.7%, 50%/100%, 66.7%/200%, 75%/300%, 80%/400%)

     - 현금 비중을 늘려 변동성 조절하기

 

 

 




 

지금까지 읽고 공유하고 싶었던 '가상화폐 투자 마법 공식'에 대한 책 리뷰 1편이었습니다.

 

남은 분량도 다 읽고 나면 책 리뷰 2편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