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지식 BOX

굴비에 이런 뜻이... “굴하지 않겠다”

신박한 머니맨 2021. 1. 3. 16:41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 굴비에는 왕좌를 찬탈할 야망까지 품을 만큼 그 권세가 하늘을 찔렀던 고려 중기 척신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 출처 '슬쩍읽고 번쩍뜨이는 지식톡톡' 中에서

 

 

 

 

 

'굴비'는 조기를 소금에 절여 말린 건어물을 말합니다. 고소하고 짭조름 맛에 단백질은 많으며 지방은 적고  비타민 A와 D가 풍부해 기력을 회복해 줄 뿐만 아니라 피로도 해소해 줍니다. 찌개ㆍ조림ㆍ찜ㆍ구이 등 다양한 조리가 가능하고, 찢어서 먹기도 하며 고추장에 재었다가 밑반찬으로도 먹습니다.

 

 


 

굴비의 한자를 보면, 굴할 굴(屈), 아닐 비(非)를 더해 '굴비(屈非)'라는 뜻이 있으며 해석을 해보면, "굴하지 않겠다"라는 의미로 해석이 됩니다. 생선에 이름에 어떻게 이러한 뜻이 담겼을까?

 

이 이야기는 고려시대의 귀족 이자겸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이자겸 하면 '이자겸의 난'을 떠올릴 것입니다.

이자겸은 '십팔자위왕설(十八子爲王說)' 즉, '십팔자(十八子)'가 왕이 된다는 예언을 내세워 난을 일으켰는데, '십팔자(十八子)'는 '이(李)'의 파자로 이씨 성을 가진 사람이 왕이 된다는 뜻이었다고....

 

하지만, 이자겸은 인종과 합세한 무신 척준경에게 왕이 되려던 계획이 성공을 하지 못했고, 전남 영광으로 귀향을 가게 됩니다.

 

귀향지(지금의 법성포)에서 말린 참조기를 먹던 이자겸은 그 맛에 반해 왕에게 까지 진상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선물을 보내면서도 자기 뜻을 "굽히지(屈) 않겠다(比)"라는 뜻으로 말린 조기에 “굴비” 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 출처 '슬쩍읽고 번쩍뜨이는 지식톡톡' 中에서

                

 


 

 

 

재미있는 굴비의 이름과 관련한 이야기 였습니다. ^^